코 막히는 아이, 콧물이 멈추지 않는 아이의 치료

No title in English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Med Assoc. 1997;40(6):757-76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6 August 16
doi : https://doi.org/10.5124/jkma.1997.40.6.757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Abstract

소아들의 비염을 알레르기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잘못이다. 원고를 청탁한 제목이 『코 막히는 아이, 콧물이 멈추지 않는 아이의 치료『란 것으로 보아 『소아 비염의 치료『에 대해서 써 달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소아의 비염에는 종류가 많아서 알레르기성 비염인지, 감염성 비염인지, 비(非)알레르기성 비염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 다. 알레르기성 비염, 감염성 비염으로 확진되지 않은 비염을 비(非)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총칭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혈관 운동성 비염, 호산구성 비염, 비반세포증, 약물성 비염, 아스피린 과민증 등이 속한다(1). 흔히 비염이라고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생각하기가 쉬우나 소아들은 이 외의 비염도 많이 앓고 있다. 특히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 예를 들어 5~6개월 된 아이가 비염을 앓을 때 이를 알레르기에 의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런 어린아이들에게 항원이 들어가 감작을 일으키고 그 뒤에 발병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알레르기성 비염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절성 비염은 꽃가루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5년간 연속해서 같은 항원에 노출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이처럼 어린 아이들의 비염은 감염성 비염으로 알고 치료를 해야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병이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만 제대로의 치료가 가능한데 나이가 어린 소아들의 비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했는지 알아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